아내 A씨와 남편 B씨는 양가의 반대를 무릅쓰고 사랑을 키우다 결혼한 부부였습니다. 두 아들을 낳고 10여 년 정도 혼인 관계를 유지해왔지만 둘 사이는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이 쌓이며 서서히 멀어졌습니다. 1년여의 별거기간을 가져보았지만 감정의 골은 해결되지 않았고, 결국 A씨는 아래와 같은 이유들로 B씨에게 이혼을 요구했습니다.
-B씨에게는 주식 투자 실패로 생긴 빚이 5,000만원 정도 있었습니다. 이를 메꾸기 위해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했는데, B씨는 이 사실을 A씨에게 비밀로 하였습니다. 이를 안 A씨는 몹시 분노하였습니다.
-또한 B씨는 집에 70만원 정도의 생활비만을 가져다 주었고 나머지는 자신의 용돈으로 사용했습니다. A씨가 수입이 좋았기에 가정 경제에는 무리가 없었으나, A씨는 불만을 갖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B씨는 봉사활동에 심취하여 주말에도 관련된 일로 외출하는 일이 잦았는데, A씨는 B씨가 가정생활을 소홀히 한다고 생각하여 갈등이 깊어졌습니다.
이혼을 원하지 않았던 B씨는 이혼소송클리닉 마음에 찾아왔습니다. 저희 이혼소송클리닉 마음의 이혼전문변호사는 남편 B씨의 입장에서 위 이야기들을 다시 들어보았고, B씨가 가정, 특히 아이들에 대한 애정이 크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에 마음의 이혼전문변호사는 이혼을 거부하되, 만일 A씨의 청구대로 이혼을 하게 된다 하더라도 아이들의 친권과 양육권은 아버지인 B씨가 가질 수 있도록 이혼소송을 준비했습니다.
A씨는 B씨가 가정에 소홀하다고 비난했지만 오히려 B씨가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다름 아닌 자녀들을 위해서였습니다. 사실 B씨는 어려운 유년시절을 보내며 경제적으로 궁핍했습니다. 다른 아이들처럼 제대로 놀아보거나 돈이 많이 드는 체험활동은 엄두도 낼 수 없었지만 봉사로 어린이들과 함께 실외 활동을 해주는 종교 프로그램들을 통해 그나마 어려운 가정 형편에서 경험해보기 어려운 활동 등을 조금이나마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어린이들을 금전적으로만이 아니라 실제 놀이와 체험활동을 통해 돕는 활동에 선망이 있었고, 특히 아들을 둘이나 낳게 되면서 아이들에게 풍성한 경험을 주고 싶다는 열망이 강해졌습니다.
B씨는 봉사활동에 두 아들들을 데리고 다니기도 하며 아들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지도했고, 그 역시 가급적 비용이 들지 않도록 유념하며 노력했습니다. B씨가 비난 받은 행동은 실질적으로 아이들과 함께하는 건전한 취미생활과 연결된 것들이었습니다. 그 덕에 A씨와 B씨의 아들들은 학교나 지역사회에서 칭찬받는 모범적인 아이로 자라났습니다.
또한 B씨는 두 아들의 주양육자로서 양육과 가사에 여가시간을 집중적으로 사용해왔습니다. B씨의 애정어린 보살핌 덕분에 아이들이 큰 탈 없이 아동기와 사춘기를 원만히 지나고 있었습니다. B씨는 고소득으로 바쁜 A씨가 집을 비운 모든 시간 동안 자녀들에게 밥을 해먹이고, 청소를 하고, 빨래와 설거지 등 대부분의 가사를 전담해왔습니다. B씨의 두 배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A씨 입장에서 B씨는 경제적으로 무능한 사람이었겠지만, A씨가 직장생활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었던 것에는 B씨의 가사와 양육 분담이 기여한 바가 상당했던 것입니다.
A씨는 자녀들의 양육권 획득을 위해 자녀들을 구슬려 친정집에 가있으면서 B씨와 연락을 못하도록 하는 등 여러 방법을 썼습니다. 그러나 이혼소송클리닉 마음의 이혼전문변호사는 10여년간 이어져온 이 가정의 특별한 양육 상황을 강조하고, B씨의 일관된 양육 태도를 구체적으로 설명하였습니다.
소송 진행 과정에서 아내의 마음이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을 알게된 B씨는 이혼에 동의하였지만, 가장 원했던 친권자 및 양육자로는 B씨가 지정될 수 있었습니다.
이혼 후 엄마만 친권자, 양육권자가 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아버지도 주양육자임을 입증하여 충분히 친권, 양육권을 지정받을 수 있습니다.